경주 저수율 급락…용수 공급망 긴급 가동
핵심 요약
경주시가 장기 가뭄에 대응해 농업용수 확보 예비비 33억원을 투입했다. 지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4%이며 덕동댐을 제외한 농업용 저수지는 26%까지 하락했다. 하상굴착과 간이양수장, 급수차, 임시관로를 가동하고 특별교부세 5억원도 추가 투입한다.
경주시가 장기 가뭄으로 농업용 저수지의 물 저장량이 급감하자 예비비 33억원을 긴급 편성해 용수 확보에 나섰다. 하천 바닥을 파서 물길을 확보하는 하상굴착과 간이양수장 운영을 확대하고, 소방차를 포함한 급수차까지 투입해 가뭄 취약 지역의 농업용수 부족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경주 지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34%로, 평년 62%와 지난해 같은 기간 79%를 크게 밑돌았다. 생활용수 공급원인 천군동 덕동댐의 저수율 52.8%를 제외하면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26%까지 내려간다. 안강 하곡지는 8%, 내남 박달지는 10%, 화산곡지는 12%, 강동 왕신지는 20%에 머물렀다.
저수량 감소는 6월과 7월에 내린 비가 평년 강수량의 28% 수준에 그친 상황과 맞물렸다. 경주시는 예비비를 활용해 모두 190곳에서 하상굴착을 진행하고 간이양수장 80곳을 설치해 가동했다. 현장 용수 공급에는 소방차를 포함한 급수차 20대도 동원해 저수율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대응 역량을 집중했다.
문무대왕면에는 길이 7.5㎞의 임시관로를 설치하고 양수기와 급수차를 함께 운용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경주시는 앞으로 특별교부세 5억원을 추가 투입해 가뭄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가용 인력과 장비, 예산을 신속히 배치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용수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