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저수율 34%…예비비 33억원 긴급 투입
핵심 요약
경주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34%로 낮아졌다. 경주시는 예비비 33억원을 투입해 양수장 설치와 급수 지원에 나섰다. 특별교부세 5억원 추가 확보도 추진하며 가뭄 대응을 이어간다.
장기 가뭄이 이어진 경북 경주에서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평년의 절반가량으로 낮아져 용수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 경주시는 2026년 8월 13일 가뭄 취약지역에 간이양수장 80곳을 설치해 가동하는 등 예비비 33억원을 투입해 농업용수 확보와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시는 취약지역의 하천 바닥 190곳을 굴착해 물을 확보하고, 기존 관정과 양수장 45곳을 보수했다. 소방차를 포함한 급수차 20대도 현장에 투입했다. 이와 함께 양수관로 8㎞와 하상관정 15곳을 설치했으며, 이러한 대응을 통해 지금까지 농업용수 4만5천여㎥를 공급했다.
경주지역의 6월과 7월 강수량은 평년의 28%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8월 12일 기준 지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34%로 떨어져 평년 62%와 지난해 같은 기간 79%를 크게 밑돌았다. 주요 저수지별 저수율은 안강 하곡지 8%, 내남 박달지 10%, 안강 화산곡지 12%로 집계됐다.
경주시는 이미 편성한 예비비를 활용해 하천 굴착과 양수시설 운영, 급수차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특별교부세 5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동원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 예산을 신속히 투입하고 농업용수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