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스님 총무원장 선거 합류…후보 구도 가시화
핵심 요약
경우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합의와 소통, 교구 중심 운영, 디지털 혁신 등을 주요 종책으로 제시했다. 후보 등록은 8월 11일부터 13일까지이며 선거는 9월 3일 치러진다.
전북 고창 선운사 주지를 지낸 경우스님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우스님은 한국 불교가 시대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며, 종단의 변화와 도약을 이끌기 위해 선거에 나선다는 뜻을 밝혔다.
경우스님은 종도들의 뜻을 모으는 합의와 소통, 투명한 운영에 기초한 신뢰를 새로운 종단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주요 종책으로는 전통 수행 가치의 시대정신 승화, 교구법 제정을 통한 교구 중심 운영체계 마련, 디지털 혁신을 통한 인공지능 시대 대응, 불교문화 르네상스 실현을 내걸었다. 그는 출마에 앞서 지난 6일 제24교구 본사 선운사 주지직에서 물러났다.
경우스님은 지성스님을 은사로, 자운스님을 계사로 1985년 사미계를 받았다. 이후 청연사와 장경사 주지, 총무원 사서실장, 제15·16대 중앙종회의원을 지냈으며 2015년 선운사 주지로 임명됐다. 중앙종회 최대 종책모임인 불교광장의 대표도 역임해 종단 행정과 중앙종회, 교구 본사에서 활동 경력을 쌓았다.
이번 선언으로 다음 달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인물은 경우스님과 전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등 2명으로 늘었다. 현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조만간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우스님과 정념스님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남아 있어 최종 대결은 2파전이나 3파전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후보 등록은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이며, 투표는 다음 달 3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선거인단 321명이 참여하는 간접선거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