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우주항공·방산 특성화에 2900억원 승부
핵심 요약
경상남도와 경상국립대가 우주항공·방산 분야에 2900억원 규모의 거점국립대 패키지 사업을 신청했다. 우주항공방산대학과 준독립형 융합연구원을 신설하고 정부기관·기업·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추진체계에 참여한다. 선정될 경우 남해안 우주항공산업벨트를 견인하는 국가 안보·성장 거점 구축을 추진한다.
경상남도와 경상국립대학교가 교육부의 ‘2026년 국립대학육성사업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을 위한 추진계획서를 부산시·울산시와 공동 제출했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을 단일 특성화 분야로 정하고, 5년간 총 29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신청했다.
정부는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9곳 중 3곳을 뽑아 2030년까지 성장엔진 브랜드 단과대학과 인공지능 거점대학, 5극3특 공유대학을 묶어 지원할 계획이다. 경상국립대는 사업의 핵심 조직으로 ‘우주항공방산대학(CSAS)’과 ‘우주항공방산 융합연구원(NISAS)’을 신설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NISAS는 대학원 범위를 넘어 방위사업청·우주항공청·미국항공우주국 관계자가 혁신위원회에 참여하는 준독립 연구원으로 설계됐다.
이번 계획은 정부 국정과제인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구체화하는 실행 사업이다. 경남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우주항공·방산 기업이 자리 잡고 있으며, 2024년 5월에는 우주항공청이 문을 열었다. 경상국립대는 이 같은 지역 기반을 교육과 연구 체계에 연결해 특성화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추진체계는 총장 직속 ‘거점국립대 패키지 사업추진위원회’가 주요 사안을 의결하고 국책사업총괄본부가 전체 사업을 관리하는 구조다. 경남도와 진주시·사천시, 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도 의결권을 가진 위원으로 참여한다. 경상국립대는 선정 시 남해안 우주항공산업벨트를 이끄는 국가 안보·성장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남도는 부산시·울산시와 관계부처 협의를 이어가고, 선정 이후 앵커기업의 투자 이행과 지역 인재 정주 여건 개선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