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서 한일 학생 지질교류 첫발
핵심 요약
일본 산인해안 지역 고등학생 방문단이 경주와 포항의 지질명소를 탐방한다. 한국 학생들과 지역문화를 체험하고 지질공원의 보전과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경북도는 가족 체험과 체류형 국제 지오투어로 교류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무대로 한국과 일본 청소년이 자연유산과 지역문화를 함께 살피는 교류가 시작됐다. 일본 산인해안 지역 6개 고등학교 학생 6명과 지질공원 관계자·인솔자 4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경주와 포항 일원을 탐방한다. 한국에서는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사무국과 전문가, 포항고 학생들이 일정을 함께하고 있다.
방문단은 경주 양남주상절리와 골굴사, 포항 호미반도 둘레길, 여남동 화석산지 등 주요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포항고 학생들과는 부산 해운대와 경주 역사문화권, 포항 호미곶에서 지역문화 체험을 진행한다. 7일 오후 포항고에서는 양국 학생들이 ‘지질공원의 보전과 활용’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며 자연유산을 지키고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일정은 경북 동해안이 지난해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뒤 경북도가 처음 마련한 한일 지질공원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이다.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은 포항·경주·영덕·울진에 걸친 2694㎢ 규모의 국내 최대 광역형 지질공원으로, 주상절리와 화석산지, 해안단구를 비롯한 지질명소 29곳을 품고 있다. 프로그램은 동해를 공유하는 양국 지질공원의 협력 범위를 교육·관광·문화 분야로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경북도는 현장 안내와 학생 간 교류를 지원하고, 이번 방문을 관광과 교육, 지역경제를 연계한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일본 산인해안 지질공원 지역의 초등학생 가족 10명 안팎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12월에는 기존 경주·포항 코스를 영덕·울진까지 넓힌 체류형 국제 지오투어를 개발해 내년부터 운영하고, 축제 상호 초청과 가족 체험교류,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