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공공기관 가족 정착률 전국 최저
핵심 요약
경북 공공기관 직원의 지역 이주율은 51.6%, 가족 동반 이주율은 전국 최저인 37%로 집계됐다. 경북과 충북의 정주 여건 만족도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고 생활 밀착형 기반 시설의 평가도 낮았다. 2027년 시작될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가족 단위 정착을 위한 생활 환경 개선이 과제로 제시됐다.
1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상 직원 가운데 경북과 충북에 근무하는 인력의 지역 이주율이 50% 초반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은 기혼 직원의 가족 동반 이주율도 37%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공공기관의 물리적 이전이 직원과 가족의 실질적인 지역 정착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한 셈이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추진된 1차 이전 대상 직원은 4만8128명이며, 2026년 6월 현재 이전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은 3만4214명으로 71.1%를 차지했다. 지역별 이주율은 부산 86.4%, 제주 82.4%였지만 경북은 51.6%, 충북은 50.6%에 그쳤다. 가족 동반 이주율도 전국 평균 60.6%와 비교해 경북 37%, 충북 38.8%로 크게 낮았다.
지역별 격차의 배경에는 생활 기반 시설에 대한 낮은 만족도가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정주 여건 만족도는 경북 69.2점, 충북 66.6점으로 전국 평균인 69.4점을 밑돌았다. 두 지역에서는 편의·의료 서비스와 교통, 보육·교육, 여가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평가가 낮았다. 앞선 이전 과정에서 일부 기관장의 수도권 거주와 수도권행 통근버스 운영이 이어진 점도 실질적 정착이 남은 과제임을 보여준다.
정부는 2026년 안에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2027년부터 이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2차 이전이 지역 균형발전으로 이어지려면 직원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과 문화, 의료, 교통 등 생활 밀착형 기반 시설을 확충해 가족 단위 정착을 유도하는 일이 후속 이전 정책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