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공공기관 가족 정착률 37%…전국 최저
핵심 요약
경북 이전 공공기관의 가족 동반 이주율이 37.0%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경북의 전체 직원 이주율도 51.6%에 그쳐 충북과 함께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정부는 2026년 2차 이전 로드맵을 세우고 2027년부터 이전에 착수할 계획이다.
1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이후 경북으로 옮긴 기관의 기혼 직원 가운데 가족과 함께 정착한 비율이 37.0%로 전국 10개 이전 지역 중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인 60.6%보다 23.6%포인트 낮은 수치다. 충북도 38.8%에 머물러 경북과 함께 가족 동반 정착이 저조한 지역으로 확인됐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1차 이전으로 근무지를 옮긴 공공기관 직원은 모두 4만8128명이다. 이 가운데 가족 동반 기혼자와 독신·미혼자를 합쳐 해당 지역으로 이주한 인원은 3만4214명으로, 2026년 6월 기준 전체 이주율은 71.1%였다. 지역별 전체 이주율은 부산 86.4%, 제주 82.4%, 전북 77.8%, 광주·전남 76.3%, 대구 75.8%, 강원 72.4%, 울산 71.3%, 경남 70.3%, 경북 51.6%, 충북 50.6% 순이었다.
가족 동반 이주율은 부산이 81.4%로 가장 높았고 제주 73.0%, 전북 72.1%, 광주·전남 65.0%, 대구 63.9%, 울산 62.0%, 강원 59.6%, 경남 55.6%가 뒤를 이었다. 경북의 정주여건 세부 만족도는 편의·의료서비스 66.1점, 여가활동 66.2점, 보육·교육 64.9점, 교통 63.7점으로 전반적으로 낮았다. 국토교통부는 경북과 충북의 낮은 정주여건 만족도를 이주 부진의 원인으로 설명했다.
정부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을 2026년 안에 마련하고, 2027년부터 청사 임차와 공동청사 건설 등 이전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은 2차 이전이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목적을 이루려면 직원뿐 아니라 가족도 함께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 여건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전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직원들은 가족 없이 홀로 생활하거나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