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추밭 응애 확산 조짐…수확기 품질 비상
핵심 요약
경북 고추 주산지 일부에서 고온과 가뭄에 따른 응애 발생과 피해가 관찰됐다. 점박이응애가 늘면 잎이 누렇게 변하고 거미줄이 생기며 열매 품질도 떨어질 수 있다. 농가는 잎 뒷면을 자주 확인하고 발생이 확인되면 적용 약제로 제때 방제해야 한다.
올여름 극심한 폭염과 가뭄이 이어진 경북 고추 주산지에서 수확기 응애 피해가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온·건조한 조건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응애의 발생과 피해가 일부 고추밭에서 이미 관찰됐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높은 기온이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농가에 포장을 일찍 살피고 발생 시기에 맞춰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고추에 주로 발생하는 점박이응애는 상대습도 50% 안팎의 건조한 환경에서 산란과 증식이 활발해지는 고온·건조성 해충이다. 피해 초기에는 잎맥 사이에 작은 퇴색 반점이 생기고 잎 뒷면에서 응애가 발견된다. 방제 시기를 놓쳐 개체 밀도가 높아지면 잎 전체가 누렇게 변하거나 거미줄이 나타나며, 열매 품질도 낮아질 수 있다.
고추 주산지가 밀집한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수확기에 응애 피해가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났다. 올해도 일부 재배지에서 발생 사례와 피해가 확인돼 수확기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 응애는 몸집이 매우 작고 초기 증상이 생리장해와 비슷해 육안으로 빠르게 구별하기 어려운 만큼 잎 표면만 살피는 방식으로는 조기 발견을 놓칠 수 있다.
농가는 재배 중인 고추의 잎 뒷면을 수시로 확인해 퇴색 반점과 응애 발생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증상만으로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에 진단을 요청할 수 있다. 발생이 확인된 포장에는 점박이응애에 적용되는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9월까지 고온이 계속될 가능성이 제시된 만큼 조기 발견과 적기 방제가 수확기 피해와 열매 품질 저하를 줄이는 핵심 관리 수단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