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가뭄 심화 남부권에 국비 17억원 투입
핵심 요약
경북도가 가뭄 대응을 위해 국비 17억원을 확보해 남부지역에 우선 투입한다. 누적 강수량과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 수준을 밑돌고 밭 토양 수분은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포항·경주·영천은 농업용수 확보 조치를 강화했고 청도 일부 지역에는 계획 단수가 발표됐다.
경북도가 폭염과 강수 부족으로 농업용수난이 커진 포항·경주·영천 등 남부지역을 우선 지원한다.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5억원과 가뭄 대비 용수개발사업비 2억원을 합쳐 국비 17억원을 확보했으며, 농업용수를 신속히 공급해 농작물 생육 저하와 영농 피해를 줄이는 데 재원을 투입한다.
확보한 예산은 양수장비 운영과 하천 굴착, 살수차 임차 등 단기간에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사업에 먼저 사용된다. 경북도는 시·군,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저수지 저수율과 토양 유효 수분율 등 주요 지표를 계속 점검하고, 지역별 물 사정에 맞춰 공급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73.5%에 머물고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도 평년의 74.9% 수준으로 낮아졌다. 밭 토양 유효 수분율은 42.7%로 ‘주의’ 단계에 들어섰다.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아 토양 수분 감소가 빨라지면서 농작물 생육 저하 등 피해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포항시는 용수 부족 우려에 대응해 비상 체계를 가동했고, 경주시는 농업용수가 부족한 지역을 수시로 살피며 현장별 용수 확보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영천시는 농업용 저수지 952곳의 저수율이 52.2%에 그치자 하천 굴착과 간이양수장 설치, 살수차 임차에 착수했다. 청도군에서는 생활용수 사용량이 운문정수장의 하루 최대 생산량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져 일부 지역에 계획 단수가 발표됐다. 경북도는 확보 재원을 적기에 집행하고 가용 자원을 활용해 농업용수 공급과 피해 최소화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