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3개 시·군, 농업·산림 위기 대응 속 수출 확대
핵심 요약
경주시는 예비비 33억원을 편성하고 농업용수 4만5000여㎥를 공급했다. 포항시는 기북면을 중심으로 항공·드론방제와 예방나무주사를 병행하고 있다. 청도 전통식혜는 올해 14톤, 2만5000달러 규모로 미국에 수출됐다.
경주·포항·청도 등 경북 주요 시·군이 가뭄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과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대응하는 한편 지역 농특산물의 해외 판로를 넓히고 있다. 경주시는 예비비 33억원을 편성해 용수 공급에 나섰고, 포항시는 산림청과 방제 현장을 점검했다. 청도군에서는 전통식혜의 미국 수출 물량을 실은 선적식이 열렸다.
장기간 이어진 마른장마와 폭염으로 경주 지역의 농업용 저수지는 덕동댐을 제외하고 평균 저수율이 26%까지 하락했다. 안강 하곡지는 8%, 내남 박달지는 10%에 머물렀다. 경주시는 하상굴착 190곳과 간이양수장 80곳을 가동하고 급수차 20대를 투입해 현재까지 농업용수 4만5000여㎥를 공급했다. 특별교부세 5억원도 추가로 확보해 농작물 피해를 줄이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밀도가 점차 낮아지는 기북면 선단지를 중심으로 방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장과 박용선 포항시장은 지난 13일 기북면 탑정리 유인항공방제 현장에서 진행 상황을 함께 점검했다. 지난 6월부터 세 차례 약제를 살포했으며, 피해 규모와 보존 가치를 반영한 복합방제로 인근 송이 산지까지 병해가 번지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드론방제와 예방나무주사도 병행한다.
청도군은 13일 친정농업회사법인에서 생산한 ‘임순희 전통식혜’의 미국 H-마트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순수 국산 원재료를 전통 방식으로 가공한 이 제품은 미국에서 8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한인 유통업체 H-마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청도군의 올해 수출 실적은 총 14톤, 2만5000달러 규모다. 군은 확보한 해외 판로를 기반으로 지역 농특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