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북미 신사업 기대에 목표가 11만원
핵심 요약
신한투자증권이 경동나비엔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23.6% 상향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관세 환급 효과 등에 힘입어 64.6% 증가한 842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온수기 신제품과 시장 규모가 10배 이상 큰 HVAC 사업이 중장기 성장축으로 평가됐다.
경동나비엔이 북미 온수기 제품군 확대와 냉난방공조(HVAC) 사업 진출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한투자증권은 13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8만9000원에서 11만원으로 23.6% 올렸다. 일회성 환급액을 제외한 주가수익비율은 약 6배로, 과거와 비교해 낮은 주가 구간으로 분석됐다.
올해 2분기 매출은 38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42억원으로 64.6%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선주문에 따른 높은 비교 기준에도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납부한 보편관세 가운데 약 85%를 매출원가 차감 방식으로 돌려받은 점이 수익성 개선에 크게 작용했다. 주가는 12일 6만8300원에 마감해 전일보다 11.30% 하락했다.
북미 온수기 시장은 가스식 탱크 제품과 탱크리스 제품이 양분하고 있다. 고효율 탱크리스 온수기로 진입한 경동나비엔은 전기 기반 히트펌프 온수기와 전기·가스 하이브리드 온수기를 추가했다. 전기 온수기는 가스식보다 열효율이 높아 정책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하이브리드 제품도 전력 1kWh당 열 생산량을 나타내는 COP의 우위를 앞세워 가스 온수기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회사 규모가 4배 이상 큰 경쟁사의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새 성장축인 HVAC 시장은 전체 온수기 시장보다 10배 이상 크며, 지난 7월부터 약 70억원의 관련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경동나비엔은 하이드로 퍼니스와 에어핸들러 등 냉난방기기 제품군을 갖춰 온수기 시장의 점유율 확대와 HVAC 시장 안착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HVAC 제품은 온수기보다 평균 판매가격과 마진율이 높아 중장기 실적의 하방을 지지할 요인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