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폭염·가뭄 위기경보 '심각'에 취약계층 보호·용수 대책 총동원
핵심 요약
경남도가 폭염·가뭄 위기경보 '심각'에 취약계층 보호와 농업용수 대책을 총동원하고 있다. 온열질환자 142명(사망 3명)이 발생했고, 무더위쉼터 야간 연장과 작업중단 기준을 강화했다. 가뭄 대응으로 저수지 응급 대책과 특별교부세·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경남도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에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3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천성봉 도민안전본부장은 현재 양산 등 3개 시·군에 폭염중대경보, 15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도내 전역에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142명으로, 이 중 사망자도 3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폭염·가뭄·고수온 현장점검과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고령층과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별 맞춤형 보호 대책과 농축수산물 피해 예방 대책을 직접 챙기고 있다. 도와 시·군은 폭염 위기경보 '심각' 발령에 따라 취약노인에 대한 안부 확인을 기존 주 1회 방문·주 2회 전화에서 매일 2회 이상 전화 또는 방문으로 강화했으며, 폭염마을책임자 8164명과 생활개선회 7271명 등 인력을 총동원해 예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업장에는 33도 이상 시 2시간마다 20분 휴식, 35도 이상 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작업중단 권고, 38도 이상 시 옥외작업 중지 등 기준 준수를 강력히 지도하고 있다.
무더위쉼터 7211개소와 폭염저감시설 3676개소를 상시 점검하는 한편, 취약지역 주민을 위해 쉼터 338개소는 밤 10시까지 야간 연장 운영하고 318개소는 주말에도 추가 개방한다. 논·밭 작업장 등을 대상으로 한 마을방송과 가두방송도 하루 3회로 확대해 행동요령을 전파 중이다. 가뭄과 관련해 최근 6개월간 도내 강수량은 평년 대비 64.2%에 그쳤고 저수율은 평년 대비 43.3%에 머물러 동부 경남을 중심으로 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40개소를 대상으로 양수저류 14개소, 직접급수 14개소, 대체급수 12개소 등 응급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창녕 4개소와 밀양 39개소는 제한급수를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농작물과 식수 피해 예방을 위해 가용자원과 예산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재해구호기금을 무더위쉼터 등 8837개소에 긴급 투입해 개소당 10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하고,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투입해 물 부족 현장의 지하수 취수시설 확충을 돕는다. 또 창원시, 밀양시, 창녕군, 의령군, 양산시 등 피해 우려 5개 시·군에 대한 22억5000만원 규모의 특별교부세를 행정안전부에 신청했고, 농업 가뭄대책 대상 124개 지구에 대한 77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 도는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국비를 조기에 확보하고 항구적 용수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