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 축산농가 폭염 피해 선제 대응
핵심 요약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6일 합천의 양계·한우농가를 찾아 폭염 대응 실태를 점검했다. 올해 경남의 폐사 가축은 5만1521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6% 수준이다. 경남도는 현장 점검을 이어가며 장비·인력·재원을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6일 오후 합천군의 양계농가와 한우농가를 차례로 찾아 장기화한 폭염에 대비한 축산 현장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박 지사는 농가마다 사육 환경과 시설 여건을 세밀하게 살펴 피해가 생기기 전에 대응하고,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는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제때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쿨링패드와 환풍기, 안개분무시설 등 냉방·환기 설비의 작동 상태를 비롯해 축사 내부 온도와 음수 공급, 가축 건강관리 상황을 확인했다. 농가 측은 시설 가동 시간이 길어지면서 전력 사용이 늘었고, 가축의 사료 섭취량 감소와 고온 스트레스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동시에 폐사 위험과 경영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에서 올해 6월 22일부터 8월 6일까지 잠정 집계된 폐사 가축은 모두 5만1521마리다. 닭은 육계와 산란계를 합쳐 4만3113마리로 가장 많았고, 돼지 6365마리와 오리 2043마리가 뒤를 이었다. 전체 폐사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8만5077마리의 60.6% 수준이다. 온열질환자는 5일 발생한 10명을 포함해 누적 229명이며 이 가운데 3명이 숨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2명과 비교하면 90.8%다.
박 지사는 관행적인 사육 방식에서 벗어나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축산으로 전환하는 등 폭염에 대응할 축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축사 안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 농장주와 종사자 역시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한낮 작업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안전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농가별 대응 상황을 매일 살피고 필요한 장비와 인력, 재원을 신속히 투입해 가축 피해 예방과 경영 안정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