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폭염 피해 확산…가축·양식어류 폐사 급증
핵심 요약
경남 곳곳의 낮 기온이 38도 안팎까지 오르며 폭염 피해가 확산했다. 온열질환자는 219명, 폐사 가축은 5만1천474마리로 늘었다. 남해와 하동 14개 어가에서는 가숭어 3만3천여 마리의 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경남 전역에서 5일 낮 기온이 38도 안팎까지 치솟으며 폭염과 고수온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오후 4시 기준 합천 청덕의 일 최고기온은 38.2도를 기록했고 양산은 37.9도, 의령과 김해는 각각 37.8도까지 올랐다. 장기간 이어진 더위로 온열질환자는 219명,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5만1천474마리로 집계됐다.
김해 생림은 37.3도, 창녕 도천은 37.2도, 밀양은 37.1도, 합천 삼가는 37도를 나타냈다. 창녕과 하동 화개도 36.8도까지 상승했다. 도내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으며 통영·거제·고성·남해와 거창·함양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당분간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는 33도 이상을 유지할 전망이다.
온열질환자는 전날 8명이 새로 확인되면서 지난 5월 15일 이후 누적 219명으로 늘었다. 질환 유형은 열탈진이 130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43명, 열경련 23명, 열실신 13명 순이었다. 축산농가의 폐사 규모는 하루 사이 8천460마리 증가했다. 폐사 가축은 닭 4만3천185마리, 돼지 6천289마리, 오리 2천마리로 파악됐다.
고수온 특보가 발효된 남해안에서도 양식어류 피해가 이어졌다. 전날 하동군 금남면의 한 어가에서 가숭어 800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추가되면서 경남의 누적 양식어류 폐사 신고는 3만3천여 마리로 불어났다. 피해 어종은 모두 가숭어이며 남해와 하동의 14개 어가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하동군과 남해군은 관계기관과 합동조사반을 꾸려 정확한 폐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