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폭염 재확산…예보된 비도 해갈엔 부족
핵심 요약
경남 9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창녕 도천의 기온이 35.2도까지 올랐다. 누적 온열질환자는 268명, 가축 폐사는 6만265마리로 집계됐다. 최대 40㎜의 비가 예상되지만 가뭄 해소에 필요한 200㎜ 안팎에는 크게 못 미친다.
전날 다소 누그러졌던 경남의 무더위가 13일 다시 강해졌다. 오전 11시 양산·창원·김해·밀양·의령·함안·창녕·진주·합천중부 등 9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오후 4시 지역별 최고기온은 창녕 도천 35.2도, 북창원 34.6도, 의령 34.4도, 합천 삼가 34.2도, 김해 34.1도까지 올랐다.
폭염이 전날 잠시 약해지면서 인명과 가축 피해의 증가 폭은 둔화했다. 12일 새로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1명이며, 올여름 누적 환자는 2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0명보다 8명 많았다. 가축 폐사는 하루 사이 177마리 늘어난 6만265마리로 집계됐다. 축종별로는 닭 4만8천579마리, 돼지 7천955마리, 오리 3천731마리다.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질 만큼 가뭄이 심각하지만 메마름을 해소할 수준의 강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까지 경남에서 강수량이 기록된 지역은 양산뿐이었고, 내린 비도 2.8㎜에 머물렀다. 경남도는 도내 가뭄이 풀리려면 200㎜ 안팎의 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현재 강수량과는 큰 차이가 있다.
13일 오후부터 밤사이 경남 동부내륙과 서부 남해안에는 5∼30㎜의 비가, 중·서부내륙 일부에는 5∼40㎜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예보된 최대 강수량도 가뭄 해소에 필요한 양에는 크게 못 미친다. 비가 내리는 동안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그친 뒤에는 높은 습도 속에서 기온이 다시 올라 무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실내외 작업장은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