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역 가뭄 단계 진입…급수차 235대 투입
핵심 요약
경남 전역이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진입하면서 급수차량 235대가 현장에 배치됐다. 밀양 등 심각 지역 5곳을 중심으로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공급이 진행된다. 경남 평균 저수율은 32.8%로 평년의 46.3% 수준까지 낮아졌다.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경남에 국가소방동원령을 통한 대규모 급수 지원이 이틀째 계속된다. 13일 전국 16개 소방본부의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여 명이 용수 공급에 나서며, 경남소방본부 등의 차량 21대도 현장에 투입된다. 산림청과 육·해·공군 차량 14대까지 합류해 모두 235대가 가뭄 지역을 지원한다.
차량은 가뭄 단계가 심각인 밀양에 43대로 가장 많이 배치되고 하동에 33대, 김해에 23대가 투입된다. 사천과 진주에는 각각 22대, 양산에는 19대가 배정된다. 급수차들은 경남도와 각 시·군의 요청에 맞춰 취수지와 급수 취약지역을 오가며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생활용수가 부족한 마을과 농작물 피해가 큰 농촌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경남의 18개 시·군은 이날 모두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들어섰다. 마지막까지 가뭄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던 함양군이 관심 단계로 바뀌었고, 의령군과 창녕군은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심각 지역은 기존 밀양시·거제시·함안군을 포함해 5곳으로 늘었다. 창원·진주·통영·김해·양산·고성·하동·산청·합천 등 9곳은 경계, 사천·남해·거창 등 3곳은 주의 단계다.
도내 18개 시·군의 평균 저수율은 32.8%로, 평년 저수율 70.8%의 46.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6시까지 가뭄 현장에 투입된 소방 물탱크차는 653회에 걸쳐 4천769.3t의 물을 공급했다. 경남의 자체 소방력만으로 지속적인 급수 지원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 소방력이 동원됐으며, 가뭄을 이유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진 사례는 지난해 8월 강릉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