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장기 가뭄 대응 확대…식수·농축산 지원 강화
핵심 요약
경남도가 강우 부족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장기 가뭄 대책을 추진한다. 도서 지역 식수 공급과 농작물·과수·축산 피해 대응을 분야별로 강화한다. 폭염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부담을 살피고 도민 안전을 위한 현장 점검도 계속한다.
경남도가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식수와 농축산 분야를 아우르는 장기 가뭄 대책을 추진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가까운 시일 안에 뚜렷한 강우 전망이 없는 만큼 일시적인 소나기 가능성과 별개로 적극적인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도서 지역 주민에게 식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농업 현장의 피해 상황도 주요 점검 대상으로 제시됐다. 박 지사는 논바닥이 갈라지고 밭작물이 말라 한계에 이르렀으며, 과수 농가에서는 이미 피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축산 현장에서도 가축 폐사 등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어 분야별 용수 공급과 피해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가뭄이 지속되는 동안 농작물과 가축의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현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조치를 구체화하라는 주문이다.
현재 경남에서는 하천의 물을 논으로 끌어와 농업용수로 활용하고 있으며, 산림청의 산불 진화 장비까지 투입해 물을 공급하고 있다. 박 지사는 기존 장비만으로 대응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군 장비를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해 논과 밭에 물을 공급하도록 했다. 폭염은 지난 주말 이후 기온이 낮아지면서 다소 누그러졌지만, 강수 부족은 계속되고 있어 기온 하락만으로 재난 대응의 강도를 낮출 수 없다는 판단이 회의에서 공유됐다.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현장 점검도 계속된다. 박 지사는 더위가 한풀 꺾였더라도 취약계층이 전기요금 부담을 겪을 수 있다며, 경남도가 시행 중인 일부 요금 지원과 함께 추가로 챙길 수 있는 지원 항목을 끝까지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도민이 한여름을 보다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점검하는 동시에, 생명과 안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현장 확인도 이어가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