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위안부 피해 기억 잇는 전시·추모행사
핵심 요약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앞두고 창원 동남아트센터에서 기념 전시가 시작됐다. 전시는 피해자들의 과거와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 경남의 기억 활동을 3부로 소개한다. 경남 7개 시·군에서도 기념식과 추모행사, 시민평화문화제가 열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8월 14일을 앞두고 피해자들의 삶과 지역사회의 연대 활동을 되짚는 전시가 10일 창원에서 문을 열었다. 경남도는 창원시 성산구 동남아트센터 전시관에서 행사를 마련했으며, 전시는 제81주년 광복절인 15일까지 이어진다. 전시 공간은 모두 3부로 구성돼 피해의 역사와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을 차례로 보여준다.
제1부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과거 모습이 담겼고, 제2부에는 피해 사실을 알리는 과정과 문제 해결을 위해 이어진 연대 활동이 소개된다. 제3부는 경남에 남은 기억과 추모의 현장에 초점을 맞췄다. 남해군에서 살다가 2016년 12월 별세한 고 박숙이 할머니를 비롯해 남해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과 김해 시민평화문화제 관련 내용이 전시된다.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중심으로 경남 각지에서 열리는 추모 일정과 맞물려 진행된다. 창원시와 진주시, 김해시, 통영시, 양산시, 남해군, 산청군은 피해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세워져 있거나 관련 단체가 활동하는 지역이다. 이들 7개 시·군에서는 지역별 여건에 맞춰 기념식과 추모행사, 시민평화문화제 등이 마련된다.
창원 전시는 피해자 개인의 과거에서 출발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해결을 촉구해 온 연대의 과정으로 범위를 넓힌 뒤, 경남에서 이어진 구체적인 기억 활동을 조명하는 흐름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세 전시 구역을 따라 박숙이 할머니에 대한 기억과 남해·김해의 지역 활동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전시와 도내 시·군 행사는 기림의 날과 광복절을 전후해 15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