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식장 고수온 피해 확산…5만2천마리 폐사
핵심 요약
경남 전 해역에 고수온 경보 또는 주의보가 내려졌다. 올해 고수온으로 폐사한 양식어류는 숭어와 강도다리 5만2천마리다. 경남도는 치어 긴급 방류와 대응 장비 가동, 어장 관리 강화에 나섰다.
냉수대가 사라진 경남 모든 해역에 고수온 특보가 발효되면서 양식어류 폐사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도내 어가에서 숭어 600마리가 추가로 죽어 올해 고수온으로 폐사한 양식어류는 모두 5만2천마리로 늘었다. 어종별 피해 규모는 숭어 4만마리와 강도다리 1만2천마리다.
사천만·강진만과 진해만에는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고, 나머지 경남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경보는 수온 28도 이상이 사흘 넘게 이어질 때, 주의보는 수온이 28도에 도달할 때 내려진다. 경남 전 해역이 두 단계 특보 가운데 하나의 적용을 받으면서 양식장 피해 예방 조치도 확대됐다.
이번 수온 상승은 바다 저층의 차가운 물 덩어리가 일시적으로 표층으로 이동하는 냉수대가 소멸한 뒤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 7일 수산안전기술원 및 연안 시군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급격한 수온 상승에 대비했다. 회의에서는 고수온 대응 장비를 전면 가동하고 양식 현장의 관리와 지도를 강화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긴급 방류도 시작됐다. 경남도는 10일 고수온 경보 지역인 남해군 삼동면 해역에서 양식하던 조피볼락과 가숭어 치어 약 15만4천마리를 방류했다. 이어 주의보가 발효된 통영시와 거제시, 고성군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다. 시군과 함께 어장 관리 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어업인에게 사료 공급 중단과 대응 장비 가동 등 세심한 양식장 관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