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기온 41.4도까지 치솟아…온열질환 누적 1701명
핵심 요약
경남 양산의 최고기온이 41.4도로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열질환 누적 환자는 1701명,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위험 단계가 최고 수준으로 격상됐다.

경남 양산 지역의 기온이 41.4도까지 오르며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3시를 기해 양산의 최고기온이 41.4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8년 12월 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급증해 올해 5월 20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환자가 1701명, 사망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최근 500명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5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20대 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야외에서 일하다가 온열질환으로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온열질환자 중 남성이 77.6%, 65세 이상이 31.6%를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9.4%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61.1%, 열사병이 16.3%, 열경련이 12.2% 순이었다.
이번 폭염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함께 뜨거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경남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2만2702mm로, 일평균 3529mm에 달했다. 이는 평년 1만8531mm보다 크게 웃도는 수치로, 지역별로는 창원 4107mm, 거제 64mm 등으로 집계됐다. 기상 당국은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온열질환 위험 단계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했다.
전문가들은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야외 작업자와 고령층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물을 자주 마시고,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을 피하며, 어지러움·두통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그늘로 이동해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119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