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업용수 저수율 급락…17개 시군 대응 단계
핵심 요약
경남 18개 시군 중 함양을 제외한 17개 시군이 농업용수 가뭄 대응 단계에 진입했다. 경남 전체 저수율은 37.5%로 내려갔고, 11개 시군은 경계 단계에 놓였다. 주남저수지까지 빠르게 마르면서 낙동강·하천·지하수를 활용한 용수 공급이 진행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이어진 올여름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함양군을 제외한 17개 시군이 농업용수 가뭄 비상대응 단계에 들어갔다. 거창군도 6일 관심 단계에 새로 진입했다. 이날 경남 전체 농업용수 저수율은 전날보다 1%포인트 낮아진 37.5%로, 평년 수준의 52.2%에 머물렀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평년 대비 저수율을 기준으로 관심 70% 이하, 주의 60% 이하, 경계 50% 이하, 심각 40% 이하 등 네 단계로 구분된다. 밀양·양산·의령·산청·창원·거제·창녕·하동·진주·김해·함안 등 11개 시군은 경계 단계다. 통영·고성·합천은 주의, 사천·남해·거창은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거창군 저수율은 전날 47.3%에서 6일 45.8%로 떨어졌으며, 평년 대비로는 68.7%를 기록했다. 밀양시는 저수율이 30.3%, 평년 대비 40.5%에 그쳐 심각 단계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폭염과 가뭄 속에서 농업용수 공급에 자연 증발까지 겹치면서 전체 저수율이 하루 1%포인트 이상 감소할 정도로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유효저수량 559만㎥로 창원에서 가장 큰 농업용수 공급 저수지인 주남저수지도 빠르게 마르고 있다. 저수율은 지난 1일 43.5%에서 6일 38.1%로 5.4%포인트 하락해 평년 65%를 크게 밑돌았고, 수심이 얕은 구역에서는 바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경남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낙동강 물을 저수지에 채우고 하천수와 지하수를 논밭에 직접 공급하며 용수 부족에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