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곳곳서 위안부 피해 기억·연대 행사
핵심 요약
창원 동남아트센터에서 오는 15일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는 피해자의 과거와 피해 사실, 경남지역의 기억·연대활동을 사진과 영상 등으로 조명한다. 경남 각 시군도 기념식과 추모행사, 문화제, 공연, 청소년 작품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한다.
경남도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는 기림의 날 전시회를 오는 15일까지 창원 대원동 동남아트센터 1층 전시관에서 연다. 11일 시작 소식을 알린 이번 전시는 피해자의 삶과 피해 사실, 문제 해결을 위해 이어진 연대의 발자취를 세 부분으로 나눠 보여준다. 사진과 설명 자료, 작은소녀상, 증언 영상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 1부는 피해자들의 과거 모습을 소개하고, 2부는 피해 사실을 알리는 과정과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활동을 다룬다. 3부에는 고 박숙이 할머니를 비롯해 경남도 기림행사, 남해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김해 시민평화문화제 등 지역의 기억과 실천을 담았다. 꽃과 나비를 활용한 영상형 포토존도 마련해 관람객이 피해자를 기억하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8월 14일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이다. 이 증언 이후 피해 사실을 알리고 해결을 촉구하는 연대활동이 국내외로 확산했다. 2012년 아시아연대회의는 이날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정했고, 대한민국은 201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경남도는 2016년부터 해마다 기림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도내 시군에서도 기림의 날을 전후해 행사가 펼쳐진다. 창원·진주·통영·양산·남해·산청에서는 기념식과 추모행사, 헌화가 진행되며, 김해에서는 시민평화문화제가 열린다. 거제는 기념식과 공연, 청소년 작품공모전 시상식을 마련한다. 경남도는 2015년 전국 최초로 피해자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조례를 제정해 도내 등록 생존 피해자에게 생활안정지원금과 장례 보조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에는 도내 학교에 관련 기록물 사본과 추념 화분을 전달했고, 2025년에는 광복 80주년과 연계한 특별 사진전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