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강수 지역별 편차…밀양 가뭄엔 역부족
핵심 요약
경남 내륙 일부에 소나기가 내렸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강수량이 부족했다. 합천군은 11.5㎜를 기록한 반면 가뭄이 가장 심한 밀양시는 0.2㎜에 그쳤다. 전 시군에 폭염특보가 유지된 가운데 온열질환자는 누적 253명으로 늘었다.
가뭄이 심한 경남 일부 지역에 8일 정오 무렵 소나기가 내렸지만, 부족한 농업용수를 채우기에는 강수량이 크게 모자랐다. 비는 주로 내륙 일부 시군에 짧게 집중돼 메마른 지면을 적시는 수준에 머물렀다. 해안 지역을 비롯한 나머지 시군에서는 빗방울만 잠시 떨어지거나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다.
오후 3시 자동기상관측장비 관측값은 합천군 11.5㎜, 밀양시 단장면 7.5㎜, 합천군 청덕면 4㎜, 거창군 북상면 2㎜, 창녕군 1㎜, 진주시 0.3㎜를 기록했다. 같은 시군 안에서도 강수 편차가 나타난 가운데, 농업용수 가뭄이 ‘심각’ 단계인 밀양시의 전체 강수량은 0.2㎜에 그쳤다.
기상청은 이날 경상권 내륙 일부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지난 7일 입추가 지난 뒤 폭염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8일에도 경남 18개 전 시군에는 폭염특보가 유지됐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도 32도에서 35도까지 오르며 가뭄과 무더위가 함께 이어졌다.
폭염에 따른 인명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7일 기준 경남에서는 온열질환자 12명이 새로 확인돼 지난 5월 15일 이후 누적 환자가 253명으로 증가했다. 누적 환자 가운데 사망자는 3명이다. 이날 내린 비는 지역과 지점별로 양이 제한적이어서 가뭄 상황을 해소할 만한 강수로 이어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