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뭄에 전국 소방력 투입…동원령 확대
핵심 요약
경남의 장기 가뭄으로 역대 두 번째 가뭄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전국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이 13일 오후까지 급수를 지원한다. 가뭄 동원령은 지난해 강릉에서 처음 시행된 데 이어 2년 연속 발령됐다.
장기간 이어진 경남지역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11일 오후 8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가뭄을 이유로 한 동원령은 지난해 강원 강릉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며 2년 연속이다. 소방 당국은 12일부터 전국 16개 소방본부의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을 투입해 13일 오후까지 현장 급수 지원을 진행한다.
이번 동원령은 경남소방본부가 자체 소방력만으로 원활한 급수 지원을 이어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소방청장은 경남의 현장 상황을 검토한 뒤 전국 단위의 소방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동원령은 재난 발생 가능성이 현저하거나 실제 재난이 발생해 해당 시·도 소방력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 국가 차원의 소방활동이 필요하거나 지역 소방본부장이 지원을 요청한 경우 발령할 수 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2019년 4월 강원도 대형 산불 이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에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연간 발령 횟수는 2019년 1회, 2020년 5회, 2021년 3회, 2022년 9회, 2023년 11회, 2024년 5회, 지난해 12회, 올해 11회다. 극한 가뭄도 동원 사유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는 2020년 8월 소방청 훈령 제정으로 추가됐다.
가뭄으로 인한 첫 동원령은 지난해 8월 극한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24일간 이어진 강릉에서 발령됐다. 당시 강원 소방차 20대와 전국에서 지원된 51대 등 71대가 연곡정수장과 동해·속초·평창·양양지역 소화전의 물을 홍제정수장으로 운반했고, 지방자치단체와 군부대 급수 차량도 거의 매일 투입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기록적인 폭염과 남부지역 가뭄에 맞서 정부와 지방정부의 가용 인력·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