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뭄·고수온 대응에 63억5000만원 긴급 투입
핵심 요약
경남도가 가뭄과 고수온 대응에 긴급 대책비 63억5000만원을 투입했다. 농작물 피해는 5703농가 2121㏊, 양식어류 피해는 18개 어가 5만6000마리로 집계됐다. 용수 공급과 긴급방류를 확대하고 추가 국비와 재해보험 지원 비율 상향을 정부에 건의한다.
경남도가 극심한 가뭄과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특별교부세와 국·도비, 재난관리기금 등 63억5000만원을 긴급 투입했다. 최근 6개월간 도내 누적 강수량은 586.7㎜로 평년의 약 60%에 그쳤고 농업용 저수율은 34.1%까지 떨어졌다. 밀양·거제·함안은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했으며 농작물 생육 저하 피해는 5703농가, 2121㏊로 집계됐다.
도는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84곳에서 양수저류와 직접·대체급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까지 굴착기 237대와 양수펌프 1891대, 급수차량 435대, 인력 1093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11일부터 8개 주요 부서가 참여하는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가동했다. 시군과 농어촌공사, 농협, 군부대, 소방본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의 인력·장비와 공공 급수차량을 필요한 지역에 지원할 계획이다.
생활용수 분야에서는 저수율 31.8%로 ‘경계’ 단계에 들어간 밀양댐이 제한급수 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 도서·산간지역의 소규모 수도시설 27곳에는 병물과 운반급수를 지원하고, 용수 부족 지역에는 재해구호기금 3억원을 긴급 배정했다. 가뭄이 이어지면 운반급수를 늘리고 추가 관정을 개발한다. 무더위쉼터에는 냉방비 8억2000만원을 지원해 야간·주말 개방을 확대했으며, 노인가장 3946가구와 사회복지시설 8847곳에는 44억6100만원을 추가 지원했다. 재난도우미를 통한 취약계층 안부 확인과 순찰도 강화했다.
사천만·강진만·진해만에는 고수온 경보가, 나머지 도내 전 해역에는 주의보가 내려졌다. 하동·남해 18개 어가에서 양식어류 5만6000마리가 피해를 입어 약 9000만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도는 약 2800만마리를 조기 출하하고 79개 어가의 623만마리를 대상으로 긴급방류 전 질병검사를 했다. 지난 10~11일 남해 해역에서 31만3000마리를 방류했으며 통영·거제·고성·남해로 방류를 이어간다. 지난 10일 추가 확보한 특별교부세 48억9400만원을 활용하는 한편 농업용수 국비 확대,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국비 비율의 50%에서 60% 상향, 고수온 대응 신규 품목 도입 기준 완화를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도민에게는 가뭄 해소 때까지 물 절약과 농어업 현장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