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뭄 현장에 재난교부세 48억9400만원 투입
핵심 요약
경남도가 가뭄·고수온 대응을 위해 재난특별교부세 48억9400만원을 시군에 배분한다. 저수지 170곳에 비상급수대책을 마련하고 소방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공무원 400명을 투입했다. 도민안전본부가 기관별 정보와 장비를 총괄해 현장 배치를 매일 점검한다.
경남도가 12일 박완수 도지사 주재로 가뭄·고수온 대응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농수산업 피해 방지와 도민 식수 확보 상황을 점검했다. 도는 추가로 확보한 재난특별교부세 48억9400만원을 시군에 신속히 배분하고, 한국농어촌공사·한국수자원공사·소방·군 등과 현장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관련 실·국·본부장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26명이 참석했다.
도는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170곳을 대상으로 비상급수대책을 마련했으며, 이 가운데 84곳에서 양수저류와 직접급수, 대체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국가 소방동원령으로 전국의 소방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공무원 400명도 도내 가뭄 우심지역에 투입돼 농업용수 공급을 지원 중이다. 도지사 현장 점검에서 확인된 농작물과 양식어류 피해 위험을 토대로 농업·축산·수산 분야와 식수 공급 대책도 함께 살폈다.
이번 회의는 박 지사가 가뭄과 고수온 대응 현장을 잇달아 확인한 뒤 분야별 조치를 종합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긴급 소집됐다. 박 지사는 지난 6일 대통령 주재 폭염·가뭄 대응 상황 점검회의에서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확보된 교부세는 그늘막과 쿨링포그 등 폭염 저감시설 설치, 폭염 현장 지원, 관정 개발, 양수장 정비, 저수지 준설을 비롯한 폭염·가뭄 대응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농업용수 확보 방식도 현장 수요에 맞춰 확대한다. 박 지사는 11일 함안 운곡저수지 인근에서 하천을 굴착해 모은 물을 주변 농경지에 공급하는 작업을 확인하고, 같은 방식을 다른 지역에도 적용하도록 주문했다. 도민안전본부는 농정·건설 부서와 시군, 유관기관의 정보를 통합하고 소방·군·민간 장비를 필요한 현장에 연결하는 총괄 역할을 맡는다. 도는 장비 배치 여부를 매일 점검하고 대응 상황을 도민에게 신속히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