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뭄 현장에 급수차 345대 투입
핵심 요약
경남 가뭄 현장에 소방·군·지자체 급수차 345대가 투입됐다. 도내 저수율은 평년의 절반에 못 미치고 농작물 피해는 2399.9㏊에 달했다. 심각 단계 5개 시군의 소방 동원령은 16일까지 연장되며 비도 예보됐다.
폭염과 가뭄이 이어진 경남에 13일 전국 소방 인력과 육·해·공군 전력이 투입됐다. 밀양에서는 이틀째 소방차가 메마른 논밭에 물을 공급했고, 대원들은 벼가 강한 물살에 상하지 않도록 수압을 낮춰 주민들이 가리키는 곳을 적셨다. 이날 현장에 배치된 소방·군·지자체 급수차는 모두 345대다.
가뭄에 따른 국가 소방 동원령으로 전국의 소방 물탱크차 200대와 대원 400명이 농촌 급수 지원에 나섰다. 가뭄 대응 동원령은 지난해 8월 강릉에 이어 두 번째다. 소방차는 12일 653차례 운행해 농업용수 4769t을 공급했다. 13일부터 육군 제39사단과 제2작전사령부도 급수차 15대를 함안에 보냈으며, 공군 제3훈련비행단과 해군 진해사령부 병력도 순차적으로 합류한다. 산림청 역시 가뭄 초기부터 용수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도내 농업용 저수지의 12일 평균 저수율은 32.8%로 평년 70.8%의 절반에 못 미친다. 18개 시군 모두 가뭄 단계에 들어갔고 밀양·거제·의령·함안·창녕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분류됐다. 농작물 피해는 6218농가, 2399.9㏊로 집계됐으며 단감 1534.4㏊와 벼 610.1㏊의 피해가 컸다. 시군은 12일까지 굴삭기 262대와 양수펌프 2484대, 급수차량 590대, 인력 1373명을 투입했다.
경남도는 관정 개발과 저수지 준설을 진행하고, 양수장을 가동해 하천 물을 저수지에 채우거나 농가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소방 급수 지원 연장 요청도 이뤄져 심각 단계인 5개 시군의 전국 소방 동원령은 16일까지 유지되며 급수차 100대가 집중 배치된다. 육군 제39사단도 지자체와 공조해 피해가 해소될 때까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15일 내륙 소나기에 이어 16~17일 전국에 비가 예보됐지만 완전한 해갈 여부는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