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뭄 대응에 전국 소방력 긴급 투입
핵심 요약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대원 400명이 경남 가뭄 현장에 투입됐다. 경남의 가뭄 피해 농경지는 2121㏊이며 밀양·거제·함안은 농업용수 가뭄 ‘심각’ 단계다. 통영 6개 섬과 경남 4개 시·군 20개 마을에서는 새벽 시간대 제한급수가 시행되고 있다.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경남에 전국 소방력이 긴급 투입됐다. 소방청은 지난 11일 오후 8시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으며, 12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의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대원 400명을 동원해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공급을 지원한다. 전국에서 출발한 소방차들은 밀양종합운동장에 집결한 뒤 피해 지역으로 이동했다.
경남의 가뭄 피해 농경지는 12일 기준 2121㏊로 집계됐다. 피해는 단감·배·사과 등 과수와 콩·깨·고추를 비롯한 밭작물, 벼 재배지에서 확인됐다. 특히 밀양시의 농업용수 저수율은 25.7%로, 평년 저수율 74.5%의 34.4% 수준에 머물렀다. 현장에 배치된 소방대원들은 밀양과 남해 등의 논에 소방호스로 물을 공급했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상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밀양시와 거제시, 함안군은 농업용수 가뭄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분류됐다. ‘심각’ 직전인 ‘경계’ 단계에 들어간 지역도 10곳이다. 함양군을 제외한 17개 시·군 모두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포함돼 피해와 용수 부족이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상황이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30년 평년 대비 저수율을 기준으로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저수율이 평년의 70% 이하면 관심, 60% 이하면 주의, 50% 이하면 경계, 40% 이하면 심각 단계다. 생활용수 여건도 제한돼 소규모 급수시설을 이용하는 통영시 6개 섬과 밀양시·양산시·하동군·거제시의 20개 마을에서는 새벽 시간대 제한급수가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