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뭄 급수 총력전…소방 지원 사흘 연장
핵심 요약
경남의 극심한 가뭄에 대응해 소방과 산림청, 육·해·공군이 급수 지원에 나섰다. 소방청은 물탱크차 동원 규모를 100대로 조정하고 지원 기간을 16일 오후 6시까지 연장했다. 차량 100대는 가뭄 ‘심각’ 단계인 5개 시·군에 20대씩 배치된다.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경남에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진 가운데 소방당국과 산림청, 육·해·공군이 급수 지원에 힘을 모으고 있다. 소방청은 당초 13일 끝낼 예정이던 소방 물탱크차 동원을 100대 규모로 조정해 16일 오후 6시까지 사흘 연장하기로 했다. 농업용수 가뭄이 ‘심각’ 단계에 이른 지역이 늘면서 현장 지원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13일에는 전국 16개 소방본부에서 파견된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 경남소방본부 자체 차량 21대가 급수 작업을 벌였다. 육군 제39보병사단 차량 15대도 함안군에 추가 배치됐다. 산림청을 비롯해 공군 제3훈련비행단과 공군교육사령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역시 순차적으로 급수 지원에 참여할 예정이다.
소방과 군부대, 지방자치단체 등이 지원한 차량은 이날 모두 345대로, 가뭄 단계가 ‘심각’인 밀양·거제·함안·의령·창녕을 중심으로 각 지역에 분산 배치됐다. 소방 물탱크차 등은 지난 12일 오후 6시까지 총 653차례 운행해 4769t의 용수를 공급했다. 경남 18개 시·군의 평균 저수율은 32.8%로, 평년 저수율 70.8%의 46.3% 수준에 그쳤다.
지원 연장은 경남소방본부의 요청과 가뭄 심화 상황을 반영해 결정됐다. 농업용수 가뭄 ‘심각’ 단계 지역이 밀양·거제·함안·의령 등 기존 4개 시·군에서 창녕을 포함한 5개 시·군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소방청은 강우가 예보된 16일까지 확보한 물탱크차 100대를 5개 시·군에 20대씩 나눠 배치하고,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