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채무 6조원대…지방채·내부 차환 확대
핵심 요약
경기도 채무 잔액이 2020년 1조7693억원에서 2026년 6월 말 6조2368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방채 확대와 기금 내부 차환, 일반회계로의 자금 이동이 재정 구조의 주요 변화로 확인됐다. 김한슬 도의원은 766개 재정 항목을 공개하고 도민 의견을 예산심사와 정책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경기도 채무 잔액이 2020년 1조7693억원에서 2025년 6조1357억원으로 5년 동안 4조3664억원 늘었다. 2026년 6월 말에는 6조2368억원에 이르렀다. 김한슬 경기도의원은 도가 제출한 공식자료를 분석해 2014~2026년 채무와 기금, 지방채 흐름을 담은 ‘경기도 빚 지도’를 공개했다.
2016~2020년에는 상환액이 발행액보다 많았지만 2021년부터 흐름이 역전됐다. 2021~2025년 발행액은 6조1564억원, 상환액은 1조7900억원이었고 2021년에만 채무가 1조1419억원 증가했다. 지역개발채권을 제외한 지방채 잔액은 2024년까지 0원이었으나 2025년 9430억원, 2026년 6월 말 1조6610억원으로 불어났다.
기금 내부의 차환 구조도 확인됐다. 2026년 지역개발기금 융자금 5299억원 중 3309억원은 같은 기금의 원리금 4132억원을 갚는 용도로 편성됐다. 재난·재해 기금 조성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 4600억원 가운데 2709억원은 통합계정을 거쳐 일반회계로 이동했다. 조달금리 3.58%와 통합계정 금리 1.78%의 차이를 적용한 연간 환산액은 약 48억8000만원이다. 일반회계 대여금을 뺀 순수 기금조성액은 2022년 말 4623억원에서 2025년 말 1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군 대상 융자는 2024년 15개에서 2025년과 2026년 모두 0개로 줄었고, 같은 기간 도 대상 융자는 166개 항목·1조552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6년 지방채 사업비 7179억7200만원 중 도로·하천·복지 분야가 78.4%를 차지했으며, 복지 분야 1259억4000만원은 고유가 피해지원금이었다. 10억원 미만 지방채 사업은 9개에서 77개로 늘었다. 766개 재정 항목을 검색할 수 있는 빚 지도는 도민 의견을 받아 예산심사와 행정사무감사, 정책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