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정 비상 선언에 야권, 전임 지사 책임론
핵심 요약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재정 비상 선언을 계기로 야권이 전임 지사들을 향한 책임 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현금성 지원과 기금·지방채 활용이 경기도 재정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개혁신당도 이재명 대통령의 지사 재임기 복지 확대와 부채 비율 상승을 문제 삼았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 재정 비상을 선언하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6일 이재명 대통령과 김동연 전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야권은 민주당 소속 지사들이 지난 8년간 추진한 복지·재정 정책이 현재의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하며, 경기도의 재정 문제가 중앙정부에서도 되풀이될 수 있다고 공세를 강화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경기도에 당장 사용할 예산도 부족하다며 전직 지사인 이 대통령을 핵심 책임자로 지목했다. 이 대통령이 지사 재임 중 복지 확대와 현금 지원을 대책 없이 추진해 도정을 방만하게 운영했다는 주장이다. 대통령 취임 뒤에도 재정 지출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도 최대 규모 예산 편성과 추가경정예산 추진 움직임도 함께 비판했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은 이 대통령과 김 전 지사 재임기에 재난지원금과 지역화폐, 각종 현금성 지원이 일곱 차례 시행됐으며 투입액이 4조1천957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업의 재원을 일반회계가 아닌 각종 기금과 지방채로 충당하면서 재정 구조가 악화됐다는 게 나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성남시 모라토리엄과 현재 경기도 상황을 연결해 정부 재정 운용까지 강도 높게 비난했다.
경기 화성을이 지역구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이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임기 마지막 해 청년기본소득과 산후조리비, 무상교복 등 복지 사업이 도 전역으로 확대됐고 부채 비율도 가장 가파르게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세수가 줄더라도 이미 내건 약속은 되돌리기 어렵다며 정책 도입 시점과 책임 주체를 도민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지만 국가는 의지할 곳이 없다며 같은 상황의 재연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