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교권보호단에 1829명 몰려…전문가 밀착 지원
핵심 요약
경기도교육청이 외부 전문가를 위촉해 교권 침해 사건을 일대일로 지원하는 교권보호전담관 선발에 나섰다. 지원자 1829명 가운데 512명이 면접 대상에 올랐고 안민석 교육감이 직접 심사에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당초 50명이던 선발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8월 10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이 교권 침해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담할 교권보호전담관 선발에 나섰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8일 수원시 장안구 조원청사에서 변호사 3명과 현직 초등교사 1명 등 면접위원 5명과 함께 지원자들을 직접 심사했다. 변호사·경찰·교원 등 다양한 경력의 지원자들은 법률과 수사, 교육 현장의 경험을 활용해 위기에 놓인 교사를 혼자 두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흘 동안 진행된 면접에는 전체 지원자 1829명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과한 512명이 참여했다. 마지막 날 회의실에서는 둥근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면접위원들과 변호사 지원자 8명이 마주 앉았다. 안 교육감은 면접에 앞서 일어나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긴장을 풀어 달라고 말했으며, 심사를 마친 뒤에는 퇴실하는 지원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악수했다. 그는 지난 5일에도 면접장을 찾아 심사를 진행했다.
교권 침해 업무는 그동안 장학사들이 다른 업무와 병행하며 사안별로 처리했다. 새 제도는 변호사·의사·상담전문가·경찰 등 외부 전문가를 위촉해 사건 발생부터 종료까지 교사를 일대일로 지원하는 전국 첫 방식이다. 안 교육감이 취임 첫날 결재한 ‘폰 프리 스쿨’에 이은 두 번째 정책으로 지난달 13일 출범했다. 교육행정 인력 중심의 대응에서 벗어나 법률·의료·수사 분야의 실무 경험을 교권 보호에 투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자 중에는 초등교사에서 변호사로 전직한 인물과 31년 동안 수사 업무를 맡은 퇴직 경찰관, 2024년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학교폭력 담당관으로 활동한 경력자도 포함됐다. 이들은 교육청 소속 변호사만으로 수백 개 학교를 지원하기 어렵고, 교사가 고소를 당하면 월급 300만~400만원보다 많은 500만원 이상의 변호사 선임 비용을 홀로 감당할 수 있다는 현실을 짚었다. 도교육청은 당초 50명을 뽑을 계획이었으나 지원자가 몰리자 발표일을 지난달 31일에서 이달 10일로 미뤘다. 최종 인원은 주말 검토를 거쳐 애초 계획보다 크게 늘리는 방안이 논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