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용 증가세 제동…보건업 조정 영향
핵심 요약
경기도 취업자 증가율이 급성장 뒤 조정에 들어간 보건업의 고용 둔화로 0.2%에 머물렀다. 올해 1분기 도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취업자는 전년 동기보다 2만4000명 감소했다. 사회복지업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 복지 분야의 구조적 부진과는 구별됐다.
경기도 취업자 증가율이 병·의원 등 보건업의 고용 둔화 여파로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가 6일 발간한 GJF 고용이슈리포트는 빠르게 확대됐던 보건업 채용이 2023년까지 고속 성장을 이어간 뒤 최근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도내 전체 고용 지표를 끌어내렸다고 진단했다.
올해 1분기 경기도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취업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만4000명 줄어 0.8% 감소했고, 도내 전체 취업자 증가율은 0.2%에 그쳤다. 전국에서는 같은 산업 취업자가 24만9000명, 2.0% 늘며 전체 취업자 증가율 0.6%를 견인했다. 경기 지역의 서비스업 감소가 전체 증가세를 실제보다 약하게 보이게 하는 착시 효과를 낸 셈이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2000년대 이후 국내 일자리 확대의 중심 역할을 했다. 2013년부터 2025년까지 전체 산업에서 늘어난 취업자 347만명 가운데 81%인 281만명이 이 분야에서 증가했다. 보건·복지업 증가분만 161만명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보건·복지업 취업자는 전국에서 81%, 경기도에서 87% 늘었으며, 병·의원이 포함된 보건업은 각각 39%와 58% 증가했다.
경기도 보건업의 가파른 확대에는 2010년대 후반부터 이어진 인구 신규 유입과 소득 증가가 작용했다. 주민 거주지를 기반으로 수요가 형성되는 지역적 서비스의 특성상 병·의원 개업과 채용이 함께 급증했지만, 최근 그 흐름이 느려지며 고용 증가율도 조정을 받고 있다. 반면 사회복지업 취업자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해 이번 하락을 복지 정책이나 사회복지 분야의 구조적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