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용 둔화, 빠르게 커진 보건업 조정 영향
핵심 요약
경기도의 최근 취업자 증가세 둔화는 보건업 고용 성장세가 안정화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올해 1분기 도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2만4000명 감소해 증가율 -0.8%를 기록했다. 사회복지업 고용은 꾸준히 늘고 있어 정책 변화에 따른 위축으로 보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경기도 취업자 증가세가 최근 약해진 배경에는 병원과 의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됐던 보건업 고용의 성장 둔화가 자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가 6일 발간한 분석 보고서는 이를 사회복지 분야의 정책 변화나 고용 부진이 아니라, 보건업이 가파른 성장기를 지나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결과로 진단했다.
올해 1분기 경기도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4000명 감소해 증가율 -0.8%를 기록했다. 경기도 전체 취업자 증가율도 0.2%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전국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24만9000명 늘어 2.0% 증가했고, 전체 산업 취업자 증가율은 0.6%로 집계돼 경기도와 차이를 보였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장기간 국내 고용 확대를 주도했다. 2013년부터 2025년까지 전체 산업 취업자 증가분 347만명 가운데 이 산업에서 늘어난 인원은 281만명으로 81%를 차지했다. 보건·복지업은 161만명 증가해 전체 증가분의 46%를 담당했다. 2015~2024년 보건·복지업 취업자는 전국에서 81% 늘었지만 경기도에서는 87% 증가했다. 보건업만 보면 전국 증가율은 39%, 경기도는 58%였다.
경기도는 인구 유입과 소득 증가가 전국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주민 수요와 맞닿은 생활밀착형 서비스인 보건업의 고용 확대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2023년을 기점으로 이 부문의 증가세가 꺾이면서 도내 전체 취업자 증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사회복지업 취업자는 현재도 꾸준히 늘고 있고 증가 속도도 다른 시·도와 비슷하다. 수도권은 사회복지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지방보다 증가율이 다소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최근 흐름을 정책 요인에 따른 위축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