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 위고비 美 시장 선점…노보 전망 상향
핵심 요약
위고비필이 미국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처방 500만건을 돌파했다. 노보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고정환율 기준 각각 7%, 11% 증가했다. 회사는 GLP-1 판매 확대와 비용 절감 성과를 반영해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위고비필’이 지난 1월 미국 출시 후 약 6개월 만에 누적 처방 500만건을 넘어섰다. 지난달 17일 기준 주간 처방은 약 26만7000건이며, 미국 경구 비만 치료제 시장 점유율은 약 90%로 집계됐다. 처방 환자의 약 80%가 GLP-1 치료 경험이 없는 신규 환자로 나타나 주사형 위고비 수요를 대체하기보다 치료 시장을 넓히는 흐름을 보였다.
노보의 2분기 조정 매출은 784억8800만덴마크크로네로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했고, 조정 영업이익은 333억8900만크로네로 11% 늘었다. 비만 치료제 매출은 16% 증가한 231억5200만크로네였다. 주사형 위고비 매출은 194억8400만크로네로 1% 성장했으며, 위고비필은 32억1800만크로네의 매출을 올렸다.
위고비의 성분 세마글루티드는 식후 장에서 분비되는 GLP-1과 유사하게 작용해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을 줄이며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다. 경쟁사 일라이 릴리는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경구용 GLP-1 비만 치료제 ‘파운다요’를 출시해 2분기 98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노보는 미국에 이어 영국과 아랍에미리트로 위고비필 판매를 확대했고, 오는 9월 독일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매출은 504억2900만크로네로 3% 늘었다. 오젬픽 매출은 5% 증가했지만 리벨서스는 미국 내 약가 할인과 리베이트로 실제 판매 가격이 낮아져 4% 감소했다. 노보는 전사 혁신 프로그램의 비용 절감 목표 80억크로네를 조기에 달성했다. 매출 성장률 전망은 기존 -4~-12%에서 0~-6%로,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은 -10~-20%에서 0~-6%로 높였으며 절감 재원은 연구개발과 상업화에 재투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