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교장에서 만나는 백범 150년…평화·문화 사상 조명 전시
핵심 요약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서울 경교장에서 특별 전시가 다음 달 4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백범 김구, 세계의 가치가 되다'를 주제로 선생의 삶과 독립운동 발자취, 경교장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한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가 서울 종로구 경교장에서 다음 달 4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서울역사박물관과 함께 '백범 김구, 세계의 가치가 되다'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를 통해 선생의 삶과 독립운동 발자취를 조명한다고 31일 밝혔다. 전시는 김구 선생 탄생일(1876년 8월 29일)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생애 마지막을 보낸 경교장의 역사적 의미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흔적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전시에서는 1945년 광복 이후 김구 선생이 경교장에 정착한 순간부터 해방 정국에서 임시정부 요인들과 민족의 앞날을 고민했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나의 소원' 집필 당시 문화의 힘을 강조한 내용과 1948년 분단을 막기 위해 평양 남북연석회의에 참석하기까지의 여정 등 경교장에서 펼쳐진 역사적 장면들이 소개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경교장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백범의 평화·문화 사상을 함께 되새기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경교장은 김구 선생이 1945년 중국에서 돌아온 후 1949년 6월 26일 암살당할 때까지 집무실과 숙소로 사용한 건물이다. 한국 근대 건축의 선구자 중 한 명인 김세연(1897∼1975)이 설계해 1930년대 건축 기술을 잘 보여주는 건물로 평가받으며, 2005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건축적·역사적 가치를 지닌 공간에서 백범의 생애를 재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전시가 백범 김구 선생의 평화와 문화 사상을 널리 알리고, 경교장의 역사적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경교장이라는 실제 역사 현장에서 선생의 마지막 순간과 독립운동의 정신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