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는 더 자주, 건당 금액은 4만원대
핵심 요약
2026년 2분기 카드 승인 건수는 2023년 1분기보다 약 21% 증가했다. 건당 평균 승인 금액은 4만3549원에서 4만2324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소액 소비와 간편결제 확산으로 작은 금액을 자주 결제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국내 카드 결제가 3년여 사이 뚜렷하게 잦아졌다. 2026년 2분기 전체 카드 승인 건수는 79억6000만 건으로, 2023년 1분기 65억8000만 건보다 약 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승인 금액도 18% 늘었지만, 결제 한 건에 쓰인 평균 금액은 4만원대에 머물렀다. 소비 규모의 확대보다 결제 빈도의 증가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건당 평균 승인 금액은 2023년 1분기 4만3549원에서 2026년 2분기 4만2324원으로 소폭 낮아졌다. 카드 사용 횟수와 전체 결제액이 함께 증가했는데도 한 번에 지출하는 금액은 커지지 않은 셈이다. 커피와 편의점 상품, 배달 음식, 구독 서비스처럼 일상에서 반복되는 소액 거래가 늘어난 반면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고액 소비는 경기 상황의 영향을 받았다.
결제 방식의 변화도 소비 행태를 바꿨다. 모바일 간편결제의 결제 수단 이용 비중은 2017년 2.0%에서 2025년 12.9%로 확대됐다. 간편 지급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 실적도 2023년 3072만 건·9594억원에서 2025년 3557만 건·1조1053억원으로 증가했다. 과거 현금으로 처리하던 작은 지출까지 카드와 스마트폰 결제로 옮겨가면서 소액 거래의 문턱이 낮아졌다.
간편결제 업체들의 오프라인 확장도 빠르게 진행됐다. 토스페이는 2024년 1~5월 오프라인 거래액이 전년 같은 기간의 약 6.6배로 늘었고, 이용자 수는 3.8배, 결제 건수는 약 5배 증가했다. 네이버페이는 2024년 2분기 전체 결제액 가운데 오프라인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할인과 포인트 적립을 챙기는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한 ‘짠테크’ 흐름과 맞물려 결제 시장은 한 번에 큰돈을 쓰기보다 작은 금액을 자주 나누어 쓰는 구조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