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순간 빛난 이도윤, 한화 2루의 신뢰로
핵심 요약
이도윤이 후반기 16경기 타율 0.347을 기록하며 한화의 주전 2루수로 힘을 보태고 있다. 올스타전 3안타 3타점과 시즌 2호 홈런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득점권 타율 0.319와 결정적인 공수 활약이 김경문 감독의 신뢰를 뒷받침했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이도윤이 공수의 결정적인 순간마다 존재감을 드러내며 주전 2루수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후반기 16경기에서 타율 0.347, 1홈런, 5타점을 올렸고 올 시즌 득점권 타율도 0.319로 시즌 타율 0.282를 웃돈다. 김경문 감독은 실책이 나온 경기에서도 중요한 수비와 필요한 타점을 만들어낸 점을 꾸준히 기회를 준 이유로 꼽았다.
상승세에 이르기까지 굴곡도 있었다. 이도윤은 6월 24일 두산전부터 7월 1일 KT전까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7월 2일 KT전에서 적시타로 침묵을 깼다. 연습과 실전의 차이를 체감한 그는 경기에서 정한 스트라이크존으로 공이 들어온다는 보장이 없고 최근에는 운도 따랐다고 돌아봤다. 이후 타격감을 회복해 후반기 한화 타선에 힘을 보탰다.
2년 연속 감독 추천으로 출전한 올스타전도 타격 접근법을 다듬는 계기가 됐다. 네 차례 타석에서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4회 2사 1·2루에서 때린 우전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미스터 올스타와 우수타자 수상은 각각 4안타를 친 팀 동료 허인서와 강백호에게 돌아갔지만, 이도윤은 공이 보이면 주저하지 않고 방망이를 돌리겠다는 단순한 생각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장타와 승부처 활약에서도 개인 최고 기록이 이어졌다. 지난달 23일 KIA전에서 7-2로 앞선 7회초 한재승의 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6월 17일 NC전에 이은 시즌 2호 홈런으로, 2022년 데뷔 첫 홈런 이후 매년 한 개씩 기록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지난달 30일 대전 롯데전에서는 1-2로 뒤진 9회말 만루에서 끝내기 2루타도 터뜨렸다. 이도윤은 좋은 과정이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꾸준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