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이베이 매장 연계·합작 구상
핵심 요약
게임스톱이 560억달러 규모의 이베이 인수 구상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사는 미국 내 약 1천600개 매장을 활용하는 파트너십이나 합작법인 설립을 대안으로 살피고 있다. 이베이 지분 약 5%를 보유한 게임스톱은 협력 과정에서 이사회 의석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이 560억달러, 약 80조원 규모로 추진했던 이베이 인수 구상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라이언 코언 게임스톱 최고경영자는 인수 대신 양사 간 파트너십이나 합작법인 설립을 선택지에 올려놓고 협력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대안은 미국 전역에 약 1천600곳 있는 게임스톱 매장을 이베이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게임스톱은 파트너십이 성사될 경우 이베이 이사회 의석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베이 지분 약 5%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게임스톱은 지난 5월 이베이를 560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제시했지만 이베이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사회는 거래에 필요한 자금조달 계획과 게임스톱의 지배구조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문제로 판단해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게임스톱은 2021년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월가 공매도 세력에 맞서 자발적인 매수 운동을 벌이면서 주가가 1천% 넘게 급등했다가 다시 급락한 이력이 있다. 인터넷상의 입소문을 기반으로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밈주식’의 대표 종목으로 자리 잡았던 회사가 이번에는 대형 인수보다 보유 지분과 매장망을 활용하는 협력 구상을 대안으로 검토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