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피지컬 AI 검증 무대로 영역 확장
핵심 요약
게임스컴 2026이 피지컬 AI의 학습·검증 무대로 부상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술 기업이 대거 참가한다. 게임 전시는 콘텐츠와 모니터를 넘어 GPU·SSD·메모리 기술의 홍보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
개막을 2주 앞둔 세계 최대 규모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6’이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의 경쟁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닌텐도와 엑스박스 등 게임업체뿐 아니라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샌디스크, AMD, 인텔 등 AI 반도체 관련 기업이 대거 참가한다. 게임용 그래픽·물리 엔진과 3차원 시뮬레이션이 피지컬 AI의 학습 및 검증 환경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플레이삼성’을 내걸고 모바일·PC·콘솔을 잇는 통합 게이밍 경험을 공개한다. 체험 전시 제품인 세계 최초 6K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8’에는 엔비디아 지싱크와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이 적용돼 화면 끊김을 줄였다. 고성능 SSD ‘9100 프로’와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도 전시하며, 샌디스크는 지난 5월 출시한 SSD 옵티머스 제품군을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행사에 복귀한 엔비디아는 최신 GPU ‘지포스 RTX 5080’을 기반으로 국내외 게임사와 진행한 협업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방한 당시 엔씨와 크래프톤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난 만큼 국내 게임업체와의 협력 내용도 관심 대상이다. 지난해 약 36만 명이 찾은 게임스컴은 참가사와 전시 규모를 계속 키웠고, 올해는 처음으로 개막 전에 모든 전시 공간이 판매됐다.
게임 산업은 동시접속 처리와 물리 엔진, 3D 가상세계, 충돌 계산처럼 휴머노이드·자율주행 분야와 연결되는 기술을 축적해 왔다. 현실에서 많은 데이터와 시행착오가 필요한 피지컬 AI를 가상 환경에서 간접 학습시키면 데이터 투입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최신 GPU와 메모리 성능을 빠르게 요구하는 게임 시장은 AI 반도체의 성능을 알리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전시 범위 역시 게임 콘텐츠와 모니터 중심에서 SSD를 비롯한 저장장치와 메모리 기술로 넓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