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방한…조정식 의장과 비공개 회동 추진
핵심 요약
빌 게이츠 이사장이 조정식 국회의장과 이번 주 비공개 면담을 추진한다. 14일 한성숙 국무총리를 만나고 국내 기업들과 SMR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지난해 방한에서는 원자력·AI와 함께 한국과의 글로벌 보건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조정식 국회의장과 비공개로 만날 예정이다. 양측은 조 의장 취임에 대한 예방 성격의 면담을 이번 주 중 진행하기 위해 세부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해 8월에도 국회를 찾아 보건 분야의 국제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오는 14일 한성숙 국무총리와 회동하고, 방한 기간 SK와 HD현대 등 국내 기업을 만나는 일정도 준비하고 있다. 기업들과는 소형모듈원전인 SMR 사업의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SK와 HD현대,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대기업은 향후 10년 안에 최대 수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SMR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게이츠 이사장은 2008년 차세대 원전 기업 테라파워를 창업했으며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테라파워는 액체나트륨 냉각기술을 활용해 기존 원전보다 발전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는 SMR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방한 때는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당시 국무총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을 만나 글로벌 보건 협력과 원자력 발전, 인공지능 문제를 논의했다.
당시 게이츠 이사장은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전력 수요 증가에 SMR이 효과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대통령도 차세대 원전 건설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국내 SMR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확대를 언급했다. 외통위 위원들과의 자리에서는 게이츠재단이 한국 바이오 사이언스 분야에 4억달러를 투자해 삼성, LG, SK, SD바이오 등과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며 한국과의 보건 협력을 계속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