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영종 방범 CCTV 밀도, 인천 도심권 최저
핵심 요약
검단구와 영종구의 방범용 CCTV 설치 대수는 인천 11개 군·구 가운데 옹진군 다음으로 적다. 면적당 설치 대수도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9개 구 중 가장 낮다. 인구 증가와 많은 유동 인구를 고려해 두 신설 구의 방범 기반 확충 필요성이 제기된다.
지난달 1일 인천 행정체제 개편으로 출범한 검단구와 영종구의 방범용 폐쇄회로TV 설치 수준이 다른 도심 자치구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기준 설치 대수는 검단구 995대, 영종구 1천6대다. 인천 11개 군·구 중 두 지역보다 적은 곳은 437대가 설치된 옹진군뿐이다.
설치 격차는 지역 면적을 반영한 수치에서 더욱 뚜렷했다. 1㎢당 방범용 CCTV는 검단구가 약 20대, 영종구가 약 8대로 집계돼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9개 구 가운데 가장 적었다. 미추홀구는 같은 면적에 108대, 부평구는 72대, 제물포구는 65대였다. 전체 설치 대수도 미추홀구 2천689대, 남동구 2천640대, 연수구 2천569대, 부평구 2천311대로 두 신설 구를 크게 웃돌았다.
방범용 CCTV는 하루 24시간 현장을 촬영해 범죄를 억제하고, 사건이 발생하면 수사에 필요한 단서와 증거를 확보하는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한다. 카메라가 닿지 않는 인적 드문 골목이나 도심 외곽이 많아질수록 방범과 수사 과정에서 공백이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 실제 영종도에서는 넓은 면적에 비해 CCTV가 부족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다는 현직 수사관의 설명도 나왔다.
검단구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함께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영종구는 인천국제공항이 자리해 유동 인구와 방문객이 많은 지역이다. 이러한 지역 특성과 낮은 CCTV 설치 밀도를 함께 고려하면 신설 자치구의 방범 기반을 보강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20년 넘게 수사 업무를 맡아 온 현직 수사관도 자치구 출범을 계기로 영종도를 비롯한 취약 지역의 사회 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