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구 출범부터 263억원 채무·청사비 부담
핵심 요약
검단구가 출범과 함께 263억1천100여만원의 지방채를 승계했다. 필수 경비 152억원이 부족한 가운데 임시청사 임대료로 6년간 138억원을 부담한다. 신청사 건립에는 2천19억원이 넘게 필요하지만 예산 조달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지난 7월 출범한 인천시 검단구가 필수 경비 152억원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263억1천100여만원의 지방채를 승계했다. 인건비와 가로등 유지관리비, 제설장비 구입비가 부족한 가운데 임시청사 임대료와 향후 신청사 건립비까지 부담해야 해 중장기 재정 운용에도 제약이 예상된다.
승계 채무에는 검단17호공원 조성사업 78억2천만원, 마전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사업 89억원, 검단신도시 SOC 복합청사 신축사업 70억원,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 25억9천만원이 포함됐다. 모두 옛 서구가 검단 지역의 건설·복지 사업을 추진하며 발행한 지방채로, 관할 사업과 함께 채무도 검단구로 넘어왔다.
지방채 상환 조건은 5년 거치 뒤 10년 동안 원금을 나눠 갚는 방식이다. 검단구는 내년부터 검단17호공원 사업 채무 원금의 10%인 7억8천만원을 매년 상환해야 하며, 2031년에는 연간 원금 상환 예산이 26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별 금리는 1.5~3.2%로, 거치 기간에 부담할 연간 이자도 6억8천만원에 달한다.
청사 관련 지출도 이어진다. 현재 사용하는 모듈러 방식의 임시청사에는 6년간 임대료 138억원이 들어간다. 단독 신청사를 새로 건립할 경우 필요한 예산은 2천19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검단구는 신청사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지만 예산 조달 계획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 구는 긴급재정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정부 지원금 확보와 재정 건전성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