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재무지표 동반 악화…건축·지방 부담 심화
핵심 요약
외감 건설기업의 수익성·재무건전성 지표가 최근 5년간 전반적으로 악화했다.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인 기업은 2021년 62개 사에서 지난해 173개 사로 늘었다. 건축과 전문건설업, 비수도권에서 한계기업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확대됐다.
건설기업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최근 5년 사이 뚜렷하게 나빠졌다. 9일 공개된 2025년 건설업 외감기업 경영실적 분석에서는 2021~2025년 외부감사 대상 건설기업 2004개사의 수익성·안정성·성장성·활동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악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을 밑돈 한계기업은 62개 사에서 173개 사로 2.8배 늘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21년 4.5%에서 지난해 3.4%로, 매출액순이익률은 4.2%에서 2.3%로 떨어졌다. 자기자본이익률도 10.1%에서 5.7%로 낮아졌다. 부채비율은 2024년 161.8%까지 오른 뒤 지난해 155.3%를 기록해 2021년 129.2%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액증가율은 2022년 17.9%에서 지난해 -4.5%로 내려가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종합건설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0%에서 3.6%, 전문건설업은 4.0%에서 3.0%로 하락했다. 한계기업 비중은 전문건설업이 5.9%에서 12.4%로 올라 종합건설업의 3.2%에서 10.4%보다 높았다. 종합건설업 중 건축업의 순이익률은 5.0%에서 1.0%로 급락했지만 토목은 4.3%에서 3.5%로 낮아지는 데 그쳤다. 건축업 부채비율도 204.8%에서 256.3%로 뛰었다.
건축업의 한계기업 비중은 3.6%에서 12.1%로 상승해 토목의 2.8%에서 8.3%보다 증가 폭이 컸다. 주택·분양시장 조정과 미분양, PF 위험이 건축 부문에 집중된 가운데 공사비 상승, 공사 지연·취소, 금융비용 증가와 대금 회수 지연이 부담을 키웠다. 비수도권 한계기업 비중도 5.1%에서 12.9%로 올라 수도권의 9.8%를 웃돌았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단기 유동성·이자 부담 관리와 함께 PF 구조, 공사원가 및 대금 체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