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망 통계 첫 결합…암 비중 29.6%
핵심 요약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사망원인통계를 처음 연계한 결과 암이 전체 사망 원인의 29.6%를 차지했다. 19세 이상 참여자 8만9천여 명 중 97.6%의 건강·사망 자료가 연결됐다. 연구자는 심의를 거쳐 자료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정밀의료와 건강정책 연구에 활용된다.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사망원인통계를 처음 결합한 분석에서 암을 뜻하는 신생물이 전체 사망 원인의 29.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망자 10명 가운데 약 3명이 암으로 숨진 셈이다. 순환계통 질환은 20.7%, 호흡계통 질환은 12.8%로 각각 뒤를 이었다.
질병관리청이 10일 공개한 연계자료는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축적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와 2007년부터 2024년까지 집계된 사망원인통계를 결합해 구축됐다. 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8만9천여 명 가운데 97.6%의 자료가 연결돼, 약 8만7천 명의 건강 정보와 사망 여부를 함께 분석할 수 있게 됐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는 식습관과 영양 섭취, 건강행태, 만성질환 수준 등 개인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정보가 담겨 있다. 여기에 사망 시점과 원인을 연결하면서 특정한 생활 습관이나 영양 상태가 질병과 사망에 어떤 장기적 연관성을 갖는지 살필 기반이 마련됐다. 단순한 사망 원인 분포를 넘어 건강 위험 요인과 결과를 함께 연구할 수 있는 구조다.
연계자료는 학술 연구 목적으로 개방된다. 연구자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에서 이용을 신청한 뒤 질병관리청의 심의를 거쳐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분석은 질병관리청 내부의 지정 공간이나 원격 시스템에서 이뤄진다. 질병관리청은 향후 국가 건강조사 자료의 연계와 개방을 확대하고, 정밀의료 연구와 근거 기반 건강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