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뒤 혈압 추적에 반지형 측정기 도입
핵심 요약
한국건강관리협회가 혈압 이상 소견자의 사후관리를 위해 반지형 24시간 활동혈압측정기를 도입했다. 카트 비피 프로는 커프 없이 생체신호를 수집해 일상과 수면 중 시간대별 혈압 정보를 제공한다. 대웅제약은 검진 결과를 정밀 확인과 지속 관리로 연결하는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반지형 활동혈압측정기 ‘카트 비피 프로’를 한국건강관리협회에 공급한다. 협회는 건강검진에서 혈압 이상 소견이 나온 수검자를 대상으로 일상생활과 수면 중 혈압 변화를 24시간 확인할 수 있는 검사 환경을 마련했다. 검진 당시의 단일 측정값을 넘어 시간대별 데이터를 확보해 의료진의 정밀 평가와 관리 방향 설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카트 비피 프로는 스카이랩스가 개발하고 대웅제약이 공급하는 커프리스 기기다. 반지에 탑재된 광혈류측정센서가 생체신호를 수집해 24시간 혈압 변화를 측정하고, 시간대별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팔을 반복해서 압박하는 기존 커프형 기기와 달리 커프가 없어 장시간 착용에 따른 수검자 부담을 줄였다. 2024년 6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뒤 국내 1,800여 개 이상 의료기관에 도입됐으며, 누적 측정 건수는 24만 건을 넘어섰다.
검진 현장에서 재는 진료실 혈압은 주변 환경과 측정 시점에 따라 평소 수치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의료기관에서만 혈압이 높아지는 백의고혈압, 진료실에서는 정상이지만 일상에서 상승하는 가면고혈압, 수면 중 수치가 높아지는 야간고혈압은 한 차례 측정만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2026 고혈압 진료지침도 고혈압과 백의·가면·난치성 고혈압의 진단, 치료 효과 평가에 활동혈압 측정을 권고하고 진료실 밖에서 커프리스 혈압계를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공급을 계기로 건강검진 결과를 24시간 혈압 데이터에 기반한 정밀 확인과 지속 관리로 연결하는 사후관리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함께 고혈압 위험군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수검자가 검진 이후에도 자신의 혈압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병·의원 중심이던 기기의 활용 범위도 건강검진과 예방관리 분야로 넓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