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공공시설 10곳서 생리대 무료 지급
핵심 요약
거창군이 경남 최초로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공공시설 10곳의 자동 지급기에서 중형 생리대 2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군은 이용 현황과 재고를 점검하고 운영 결과를 토대로 설치 확대를 검토한다.
경남 거창군이 10일부터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 운영에 들어갔다. 경남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군청과 도서관, 행정복지센터 등 주민 이용이 많은 공공시설 10곳에 자동 지급기를 설치했다. 생리대가 긴급히 필요한 사람은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지급기를 이용할 수 있다.
지급기가 설치된 곳은 거창군청, 거창읍 행정복지센터, 가조면 행정복지센터, 거창군립한마음도서관, 거창도서관, 거창스포츠파크, 거창창포원 방문자센터, 거창군 가족센터, 거창청년사이, 거창군 청소년문화의집이다. 각 기기에서는 중형 생리대 2개를 담은 소포장 제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거창군은 지난 6월 성평등가족부가 추진하는 공공생리대 지원 사업 ‘모두의 생리대’ 시범지역으로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는 여성·청년친화도시 정책에 맞춰 필요한 순간 누구나 가까운 공공시설에서 생리대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성평등에 기반한 생활 편의 정책을 마련한다는 취지가 담겼다.
군은 자동 지급기별 이용 현황과 남은 수량을 시스템으로 수시 확인하고 점검해 물품 공급과 기기 운영 상태를 관리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이용 결과를 토대로 설치 장소를 더 늘릴지도 검토한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이번 사업을 공공시설 이용 과정의 불편을 줄이는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규정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의 증진 사업을 계속 발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