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전통 들망어업, 모형·영상으로 만난다
핵심 요약
거제조선해양문화관에 숭어 망쟁이 들망어업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망쟁이의 역할과 조업 전 과정을 모형·그래픽·영상으로 구성했다.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2호인 거제 전통 어업의 보존 가치를 알린다.

경남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4일 일운면 거제조선해양문화관 제1관 어촌민속전시관에 ‘거제 숭어 망쟁이 들망어업’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거제 지역에서 이어져 온 숭어잡이의 원리와 조업 과정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한 공간이다.
거제 숭어 망쟁이 들망어업은 숭어의 생태적 특성과 이동 습성을 이용하는 전통 어법이다. ‘망쟁이’가 높은 곳에서 숭어 떼가 지나는 길목을 지켜보다가 고정된 그물 안으로 숭어 떼가 들어온 순간 신호를 보낸다. 이 신호에 맞춰 미리 준비한 그물을 들어 올려 숭어 떼를 가두는 방식으로 조업이 이뤄진다.
이번 전시는 조류와 바람, 물때를 읽으며 어획 시점을 판단하는 망쟁이의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관람객이 숭어 떼를 발견하고 신호를 보내 그물을 끌어 올리는 전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모형과 그래픽, 영상 콘텐츠를 함께 배치했다. 조업을 지휘하는 관찰자의 판단과 실제 어획 방식이 연결되는 구조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거제 숭어 망쟁이 들망어업은 전통성과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2호로 지정됐다. 새 전시 공간은 이 어업유산이 지닌 특징을 문화관 관람객에게 알리고, 거제 고유의 어업 문화와 지역 해양 유산을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보는 계기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