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FLNG 핵심기술 국산화 거점 유치전
핵심 요약
거제시가 FLNG 핵심 기술 국산화를 위한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나섰다. 거제시는 2031년까지 745억 원을 투입해 기술·기자재 개발과 실증 기반 구축, 인력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의 목표는 해외 기술 의존을 낮추고 거제 중심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경남 거제시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의 핵심 기술을 국산화할 조선해양플랜트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6일 국무총리실에서 서은숙 정무실장을 만나 거제의 산업 기반과 입지 여건을 설명하고, 제3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과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 설득을 위한 활동은 지난달부터 이어졌다. 변 시장은 7월 27일 산업통상부 산업공급망정책관과 면담하고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의 특화단지 지정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번 국무총리실 방문에서는 FLNG 핵심 기술 확보가 국내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과제라는 점과 거제가 사업 추진의 적지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세계 FLNG 건조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핵심인 천연가스 액화공정 기술은 국외 특정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FLNG 한 척을 건조할 때 전체 비용의 2~3%를 기술료로 지급하는 구조다. 완성 설비의 시장 경쟁력과 별개로 핵심 공정 기술 및 기자재의 해외 의존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 셈이다.
거제시는 경상남도와 함께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경남테크노파크, 지역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구성해 2031년까지 국비 등을 포함한 74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천연가스 액화공정 핵심 기술과 기자재 개발, 실증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이 포함된다. 시는 핵심 기자재 공급망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거제 중심의 글로벌 조선해양플랜트 클러스터를 조성해 산업 경쟁력과 지역 균형발전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