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근대유산 보존·활용 협력체계 가동
핵심 요약
네 기관이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예산·기술 지원과 조사·연구, 주민 협력, 역사자료 제공 등 기관별 역할을 분담했다. 근대유산 보존을 교육·문화·관광자원화와 연결하는 활용 방안이 추진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국가유산청, 여수시, 주한영국대사관이 12일 ‘여수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네 기관은 거문도에 남아 있는 근대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지역의 교육·문화 및 관광자원과 연계할 활용 방안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국가유산청은 사업에 필요한 예산과 기술을 지원하고 사업 방향 검토, 조사·연구, 홍보를 맡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역 문화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예산을 지원한다. 여수시는 주민과의 소통을 토대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지역 축제와 전시를 기획하며, 주한영국대사관은 거문도 사건의 역사와 고증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협약 현장에서는 영국 국립공문서관과 국립해양박물관이 소장한 거문도 관련 자료 일부도 공개됐다.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은 19세기 말 내항 일대에 조성된 근대 거리로, 서양 문물이 유입된 흔적과 여러 형태의 가옥을 비롯한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당시부터 이어진 어촌마을의 생활상도 이 공간의 역사적 특징을 이룬다.
거문도에 자리한 구 삼산면 의사당과 해저통신시설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이번 협약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영국 측 기관의 역할을 나눠 보존 사업의 조사·고증부터 예산 지원, 주민 협력, 축제·전시와 관광자원화까지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 기관들은 문화유산을 지키는 동시에 주민의 삶과 교육·문화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활용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